짧은 여행을 넘어 한 달 이상 해외에서 살아보는 ‘해외 한달살기’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기간이지만 현지처럼 살아보며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하는 방식의 여행입니다. 특히 디지털 노마드, 재택근무자, 장기 휴식기를 가진 사람들이 주로 도전하며, 생활비와 비자 요건, 거주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목적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해외 한달살기에 적합한 추천 국가들을 중심으로 비용, 비자, 생활환경 측면에서 꼼꼼히 안내해드립니다.
1. 생활비 부담이 낮은 대표 국가들
해외에서 한 달 이상 머무르려면 체류 비용이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항공료 외에도 숙박, 식비, 교통비, 통신비 등 생활비가 누적되기 때문에 물가가 낮은 국가일수록 부담 없이 장기 체류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저비용 국가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조지아 등이 있습니다. 베트남 다낭이나 호이안은 한 달 렌트 기준 스튜디오 아파트가 약 30만~50만 원 수준이며, 로컬 식사는 3천 원 이하로 해결 가능합니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품목이 저렴하고, 배달 앱과 교통 앱도 잘 구축되어 있어 외국인도 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발리 역시 저렴한 빌라 렌트, 맛있는 현지 음식, 스파와 요가 클래스 등 장기 체류자에게 인기 있는 요소가 풍부합니다. 치앙마이 같은 태국 도시도 외국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어 장기 체류에 편리하고, 영어로 소통이 가능해 생활에 불편이 없습니다. 조지아는 최근 한달살기 급부상 국가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환경에 저렴한 물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현지인의 친절함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들 국가는 100만 원 이하 예산으로도 충분히 한 달 생활이 가능해 많은 장기 체류자들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2. 비자 제도와 체류 요건
한 달 이상 머무르기 위해서는 비자 문제가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 국가에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체류 기간은 30~90일이며, 이를 초과할 경우 관광비자 연장이나 장기 체류 비자 발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한국인 대상 무비자 45일이 가능하며, 체류 연장 시에는 인근 국가(라오스, 캄보디아 등)로 비자런 후 재입국하거나 현지 여행사를 통해 비자 연장이 가능합니다. 태국은 30일 무비자 입국 후 이민국을 통해 30일 연장이 가능하여 최대 60일까지 체류가 가능합니다. 또한, 태국에는 디지털 노마드 전용 장기 체류 비자도 준비되고 있어 주목할 만합니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30일 무비자 후 최대 6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장기 체류를 원할 경우 ‘사회 문화 비자(B211A)’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조지아는 1년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별도의 비자 없이도 12개월 동안 자유롭게 거주와 이동이 가능하며, 은퇴자, 프리랜서, 재택근무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포르투갈이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임시 체류 비자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신청 요건은 소득 증명, 주거지 확보, 건강보험 가입 등이 포함됩니다. 각 국가의 체류 요건은 수시로 변동되므로 출발 전 반드시 대사관 또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현지 생활환경과 장기 체류 적응도
한달살기는 단순히 관광이 아니라, 실제 ‘삶’을 체험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주변 환경, 인터넷 속도, 음식, 의료 인프라, 언어 소통 등이 큰 영향을 줍니다. 베트남 다낭은 바닷가와 도심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로컬 시장과 마트, 대형 쇼핑몰까지 모두 가까이 있어 일상생활이 매우 편리합니다. 인터넷 속도도 빨라 재택근무나 콘텐츠 제작에 적합하며, 병원도 외국인 진료가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발리는 다양한 스튜디오형 숙소와 카페가 많아 디지털 노마드에게 인기 있으며, 코워킹 스페이스와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활성화되어 있어 외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영어 사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것도 장점입니다. 태국 치앙마이 역시 장기 체류자에게 편리한 도시로, 도심 속 자연과 카페 거리, 저렴한 마사지와 현지 식당이 잘 구성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치안이 좋고, 외국인 비중이 높아 처음 방문해도 낯설지 않은 환경입니다. 조지아 트빌리시는 와이파이와 모바일 데이터 환경이 잘 되어 있으며, 동양인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이고 커피숍, 재래시장, 산책로가 도심 곳곳에 자리해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유럽권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물가와 따뜻한 기후, 영어 가능 환경 덕분에 장기 체류가 늘고 있으며, 현지인과의 교류도 활발해 외국인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해외 한달살기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삶의 리듬을 바꾸고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보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비용, 비자, 생활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베트남, 태국, 발리, 조지아, 포르투갈은 장기 체류에 적합한 최적의 국가들입니다. 각자의 생활 스타일과 목적에 맞는 국가를 선택해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30일을 시작해보세요.
